금리인하기 채권투자 ETF 4가지 + 채권이 오르는 이유

 

지난 며칠간 주식시장이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 코스피는 이틀만에 13%가 하락하는 역대급 하락을 기록했어요.

 

IMF, 08년 금융위기, 코로나 시기에 견줄만한 급락이었는데요.

 

당연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엄청난 하락을 맞았습니다.

 

이렇게 하락을 하는 가운데, 주식에서 빠져나온 많은 돈이 채권으로 몰려갔어요.

 

때문에 채권 금리는 하락하고, 채권 가격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었죠.

 

경기침체가 올수도, 안올수도 있겠지만 현재시점에서 확실하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금리인하를 한다'라는 것 입니다.

 

때문에 미국채권에 대한 관심히 나날이 올라가고 있어요.

 

혹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왜 채권가격이 오르는 가'에 대한 이해가 안되어 계신 분들은 마지막에 한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미국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ETF를 4가지 정도 소개해볼께요.

 

1) IEI (ISHARES 3-7 YEAR TREASURY BOND ETF)

IEI

 

IEI는 만기가 3년~7년 정도 남은 미국채권에 투자하는 ETF인데요.

오늘 소개할 ETF들 가운데 가장 만기가 짧은 채권ETF입니다.

 

채권이자를 배당형식으로 분배하는데, 배당률이 3%정도 됩니다.

운용수수료가 0.15%정도 있긴하지만, 배당만해도 이를 훨씬 상회하는 금액이 나오는 거죠.

 

앞으로 금리인하기를 맞아 금리가 더 많이 내려갈 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아요.

 

2) IEF

IEF

IEF는 7~10년 짜리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 ETF입니다.

 

운용수수료는 0.15%로 동일한데, 배당 3.5%정도로 좀 더 높아요.

 

 

3)TLT

TLT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채권 ETF 중 하나인 만큼, 대부분의 채권 투자자분들이 TLT에 투자를 하시는데요.

TLT는 20년 이상 만기를 가진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채권ETF에요.

 

배당도 현재기준 3.6%정도로 상당한 편입니다. 

 

그런데 이 앞서 소개해드린 3가지 ETF들은 기간에 따라 약간씩 수익률과 배당률이 다르긴하지만

 

지난 1년간 수익률이 한자리 수에 그칩니다.

 

그렇게 극적인 수익률 상승을 보여주지 않는 편이죠.

 

이럴때는 레버리지ETF에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4)TMF

TMF

 

앞서 설명한 TLT처럼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채권 가격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입니다.

 

3배인 만큼 등락폭이 어마어마 한데요.

 

실제로 이 TMF를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 매수했다면 5분의 1토막 정도 났을거에요.

금리인상기 TMF가격

 

결국, 금리인하기에 TMF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 보이지만 레버리지 상품인만큼 신중하실 필요가 있겠네요.

 

* 금리인하 하면 '왜' 채권가격이 올라갈까?

 

위에서 이야기한 채권 ETF들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채권금리가 떨어지면 채권가격은 올라가기 때문인데요.

 

이자율이 올라가는데 왜 가격이 떨어지는지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만약 내가 오늘 1% 이자를 주는 만원짜리 채권을 샀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나는 1년 후에 1만 1백원을 받게 되겠죠?

 

그런데 내가 이 채권을 사고 3시간 뒤에, 금리가 올라서 2%이자를 주는 채권을 팔기 시작했어요

 

그럼 나는 실질적으로는 손해를 본 겁니다.

 

지금사면 1년에 이자 2백원을 주는데, 나는 1백원 밖에 이자를 못받으니까요.

 

그럼 만약 내가 가진 채권을 다른사람에게 시장에서 팔려면, 아무도 내 채권을 사려고 하지 않을겁니다.

 

그럼 결국 내가 채권을 팔려면 가격을 낮춰야 하겠죠?

 

내가 만원에 산 채권을 9,900원에 내놓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내 채권의 수익률도 2%가 되겠죠? (물론 약간 차이가 있지만)

 

이렇게 금리가 올라가서 내 채권의 가치는 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금리가 인하하면 반대로 내 채권의 가치는 오르게 되는 것이 이 원리에요.

 

 

물론, 시장에서는 이미 금리인하를 2~3차례 한 수준으로 채권가격을 반영하고 있다는게 시장의 평가이긴 하기 때문에

 

급격한 가격변동은 없을 수 있으므로, 안전자산으로 일부 비중을 가져가는 정도로만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