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당신은 위험하다, 아니 위험하지 않다

머홀 2023. 6. 7. 00:45

재테크 이야기를 할때, 내가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 중 하나가 '예금,적금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다들 원금이 보장되는 줄 알지만, 오늘의 100원은 내일의 100원보다 가치가 없어진다

그런 관점에서 예적금은 대다수의 경우에 원금을 거의 100% 잃는 아이러니를 가져온다

근데 이건 투자세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인생 자체도 동일하다

숨을 쉬는 매 순간이 위험하다

직장을 다니는 것, 사업을 하는 것, 운전을 하는 것, 수영을 하는 것, 음식을 먹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모든 것이 위험하다

밥 프록터였나? 누군가 말했던

'인생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주겠다. 당신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이란 말처럼

모든 것은 위험하다

그리고 그 중 가장 위험한 건, '위험할까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3년전, 내가 은행에 입사하면서 200여명의 회사 동기들이 생겼다

그 친구들은 하나같이 '이제 다 끝났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안정적인 직장을 가졌으니, 이젠 정년까지 잘 다니기만 하면 된다고 말이다

솔직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음이 부럽기도 하다

직장을 가진 후, 나는 '오랫동안 시간을 잃고 정해진 시간과 돈을 교환해야하는 위험'에 놓였다는 불안감이 가득했다

하는 일에 대한 혐오는 둘째치더라도 말이다

그런, 나같은 사람도 3년정도 월급쟁이를 하니

어느정도 월급중독으로 위험에 대한 고통을 억누르게 되었으니

월급이 주는 중독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한번 실감하게 되는 요즘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위험할까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를 벗어날 시점이 되었다는 판단이 든다

어떤 경우에서도 직장생활은 이제 끝일것

'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를 얻기 위해서 어떤 위험을 감수해야하는가? '

이것이 우리모두 생각해보아야 할 일이다

우리모두는 위험에 처해있다

그러니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안에 갇혀 사는것으로, 나의 자유를 가두지말자

중요한 것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 내가 원하는 방식, 나의 의지대로 사는 것이다

그렇게 살게 된다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진정으로는 위험하지 않은 삶이 아닐까?

'자유의지 그 자체인 삶'을 말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