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서 부동산 정책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하나 같이 담보대출 규제에 나섰습니다.
집 살 때 대출을 받기도 굉장히 어려워졌고, 한도 자체도 스트레스 DSR을 시행 하면서 기존 한도에서 몇천만원 정도는 한도가 줄어드는 상황이에요.
주택담보대출 뿐 아니라 전세대출도 마찬가지 입니다.
무주택자에게만 전세대출을 해준다던가, 전세대출에도 DSR을 도입하겠다던가 하면서 전방위 집 값 잡기에 나선 것인데요.
일단 배경을 먼저 살펴보면, 당연히 최근 서울 지역의 집 값 급등이 원인 주 원인이에요.
올해 서울 집 값이 무섭게 상승했는데요.
한국은행에서 오랜 기간 3.5%라는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M2 통화량은 계속 증가라고 있었어요
돈이 계속 풀리고 있었던 거죠
거기에다 금리를 곧 내릴 것이다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집에 대한 수요를 부추겼죠
수요가 늘었는데, 공급은 어떨까요?
주택 공급은 더 심각합니다.
코로나 이후 건설 단가 상승과 경기 악화로 추가로 건설되는 주택이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했던 것이죠.
수요는 증가하는데, 공급은 되질 않습니다. 아파트 값이 오르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죠.
하반기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는 시기에 우리나라도 금리를 내리려 할 겁니다.
애초에 내수경기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서 현재의 고금리를 더 이상 지속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죠.
그런데 금리를 내리자니, 사람들이 대출 이자율이 낮아지면 집을 더 사려 할 것이고 가계부채는 증가하고, 집 값은 폭등하는 상황이 발생할게 뻔합니다.
그래서 그 전에 어떻게든 집 값을 억제해보고자 극단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은행 대출 문턱을 올려놓고 있는 것이죠.
대출규제의 효과는 확실합니다. 대출 없이 집을 살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고, 전세대출까지 같이 규제하면 갭투자도 줄일 수 있거든요.
때문에 하반기 어느정도 부동산이 조정이 나올 수 있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자산을 주식으로 보유하는 사람이 많죠. 우리나라는 자산을 부동산으로 보유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때문에 주요 자산인 서울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순 있어도 오랜 기간 하락시킬 가능성은 낮습니다.
어느정도 조정을 주고, 금리도 인하를 계속해 준다면 부동산이 다시 좋은 시기를 맞이 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네요:)
https://litt.ly/moneyintheh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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