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및 재테크

최악의 금융상품 ELS

머홀 2023. 11. 28. 00:02

안녕하세요 머니인더홀 입니다

요즘 가장 많이 나오는 경제 뉴스 중에 ELS에 투자했다가 전재산을 날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요

오늘은 ELS가 최악의 금융상품인 이유와 그 최악의 금융상품에 많은 사람들이 전재산을 넣은 이유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ELS도 참 종류가 많은데, 어차피 모두 아실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ELS는 원금보장이 안되면서, 보통 3가지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이런거죠.

'머니인더홀 ELS'가 있습니다. 머니인더홀 ELS는 코스피, 닛케이,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데요. 

이 3가지 지수를 오늘날짜 기준으로 100이라고 할께요.

6개월 뒤에 이 지수들이 오늘을 기준으로 100이라고 했을때, 90보다 떨어지지 않는다면?

8%의 이자를 주겠다. 이게 ELS입니다.

요즘 은행금리가 4%정도니까 두배정도 되겠네요.

근데 만약 6개월 뒤에 주가가 하락해서 코스피, 닛케이, 홍콩H지수 중 하나가 90보다 떨어져 버렸다면요?

오케이. 그럼 6개월을 더 기다립니다. 그때 주가 지수가 85만큼 떨어지지만 않으면 이자 8프로 줄께.

그래도 주가가 회복이 안됐다? 그럼 3년까지 계속 기회를 줄께.

그런데 3년이 지나도 주가가 기준일을 100으로 했을때 만약 반토막이다? 이러면 거의 원금을 다 날라가는게 ELS다. 이겁니다.

이렇게 들었을 때, ELS의 장점은 뭘까요? 일단 이율이 괜찮아요. 은행예금보다는 많이 높은 편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이율을 받으려면? 원금보장이 안되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최악의 경우 원금을 다 잃을 수 있는거죠.

또 주가지수가 3년안에 거의 반토막 나지만 않으면 이자 다 쳐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개별주식도 아니고 한 시장의 주가지수가 반토막 나기 쉽지 않으니 안전하다는 인식이 생겨버린거죠.

정확히는 은행에서 이런 인식을 고객들에게 만들어 버립니다.

ELS 가입했다가 원금 8~90% 날렸다는 이야기 참 많이 들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죠.

그럼, 지금 ELS가 이슈가 되는 이유가 뭘까요?

바로 내년 초에 만기가 돌아오는 ELS 중 홍콩 H지수가 섞인 상품이 수조원에 달하기 때문인데요.

지난 3년간 홍콩 H지수가 어떻게 됐는지 한번 보시죠.

네, 반토막이 나버렸습니다.

이렇게 ELS는 보통 주가지수가 안전한 국가와 좀 불안한 국가의 지수를 섞어서 상품이 구성되는 편이에요.

당장 내년 초부터 수조원의 만기가 도래하게 되는데요.

더 큰 문제는 많은 자금이 중장년층의 노후자금이라는 겁니다.

은행에서는 고객 선택에 의해 가입한 것이라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을 보이겠지만,

원금을 죄다 잃은 고객들은 반드시 이 싸움을 법정 다툼으로 끌고 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은행도 일부 손실금을 부담해야합니다.

때문에 ELS 판매금액이 큰 은행들의 수익성이 제법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투자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개인적으로는 ELS처럼 상방은 제한되어 있으면서, 하방은 열려있는 금융상품에는 절대 절대 투자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금이 장기간 묶여있으면서, 원금도 보장받지 못하는데 약간의 이율에 눈이 멀어 목돈을 날리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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