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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을 하락시킨 '실업률'과 '경기침체'에 대한 전망

머홀 2024. 8. 4. 15:47

 

최근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상당합니다.

지난주 하락의 원인은 단연 '실업률 쇼크'의 영향이 가장 컸는데요.

 

미국의 실업률이 예상치였던 4.1%를 훨씬 상회하는 4.3%로 발표되자 경기침체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업률 좀 올라간게 대수냐고 할 수 있는데, 높은 실업률이 문제가 되는 이유가 있어요.

 

먼저 '샴의 법칙'입니다.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이 근 1년간 최저치 보다 0.5%이상 올라가면 경기침체가 온다는 지표인데요.

지난 반세기 동안 어느정도 맞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에 따라 경기침체를 거의 확실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죠.

 

게다가 실업률은 한 방향의 추세를 지속하는 성격이 있으면서, 올라갈 때는 급격한 속도로 올라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보통 실업률은 4%를 중립으로 판단하는 편인데, 이미 4.3%이 되었죠.

 

이번 금리인하 시점을 놓쳤기 때문에 9월이 되어야 금리인하 조치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당장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제한적이라 실업률이 치솟을 것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는 것 입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실업률 상승이 일시적인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JP모건은 레포트를 통해 텍사스 주 허리케인이 실업률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어요.

 

허리케인은 분명 실업률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는 생각은 합니다.

 

다만, 미 노동부는 이에 앞서 텍사스 허리케인은 실업률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에요.

 

결국, 어떤 흐름으로 가게 될지 이번달에 발표될 물가지표와 다음달 발표될 실업률까지 보면 좀 더 확실한 방향성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아직 기업실적이 바닥이고, 실업률은 치솟는 경기침체를 단정짓기에는 이른 면이 있습니다.

 

상반기 상승분을 고려하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조정수준에 있다는 정도인데요.

 

침체로 더 하락할 것이다, 아니면 다시 상승궤도로 돌아올 것이 판단하기 상당히 어려운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시장을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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